필리핀 뒤센수녀님 아메리카선교 200주년 기념 준비 기도 자료 18

작성자
명희 인
작성일
2018-03-20 15:49
조회
191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나는 사람은 시선을 멀리 두고 있기 때문에 앞길에 놓인 어려움을 당장 보지는 못한다. 1818년 3월 21일 레베카 호를 타고 출항하여 미지의 세계로 떠난 필리핀은 거의 50세였다. 그러나 그녀는 젊은이의 기운을 지니고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긴박감을 느끼면서, 마음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심지어 프랑스 혁명과 그 후의 오랜 기다림이 그녀를 준비시켜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계획은 우리 계획과 늘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그녀는 아직 알지 못하였다. 후일, 다른 고통스런 사건들이 그녀에게 “씨앗이 죽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곤 했다. 그럴 때면, 그녀는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말하는 소박한 사람들 옆에서, 오직 “언제나 기도하는 여인”으로 머물 뿐이었다. 그러나 도중에 그녀는 다른 위험한 방해요소들을 만나곤 했다. 즉 현실적인 어려움들, 곧 기후, 음식, 더디게 오가는 우편, 점점 더 약해지는 건강, 쉽지 않았던 인간 관계들에 부딪히고, 마침내 갈리친 수녀를 만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뒤셴 수녀는, 고통과 모욕과 기도를 통해, 자신을 변혁시키는 완전한 자기 증여에 도달하게 되었다.

 

필리핀이 위대한 것은 그녀가 지닌 사도적 열성 때문만이 아니라, 크고 작은 상황들로 인해 자신이 끌려가거나, 휘둘리거나, 거의 부서지게 되도록 허용한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길고도 험난했던 생애 동안, 그녀는 언제나,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하느님께 순명하고, 나아가 장상들에게 순명하고, 또한 교회와 사회의 법에 순종했다. 이는 자신에게 맡겨진 선교 사명이 말과 행동으로만이 아니라, 아마도 더 나아가, 겸손하고 말없는 기도로 “예수 마음의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라첼레 굴리사노, RSCJ

이탈리아 관구

 

사진: Luciana Lussiati, RS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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