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선물

오늘의 향기 - “좋은 씨를 뿌리다”

작성자
명기 이
작성일
2020-07-28 08:38
조회
73

이미지 : pixabay.com

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매미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지요? 여름의 한 중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요즘 매일미사에서 마태오 복음을 통해 연일 비유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비유이며 또한 “지금 여기”라는
명백한 시점으로 강조가 되기에, 하루 하루 일상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쉽고 재밌는 이야기가 됩니다.

단 걸림돌이 있다면 일상을 사는 가운데 소위 “나쁜 일”이 일어나는 거죠.
뚜껑이 온전히 잠기지 않은 김치그릇 뚜껑이 열려서 그만 흰 옷에
빨간색 국물이 튀는 일부터 누군가를 돌보는라 그만 약속시간에 늦어서
비난을 받거나, 예상치못한 불행을 당하는 일 등 이 나쁜 일들은 일상에서
일어납니다.

이럴 때 예수님은 무엇을 하실까요?
우리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시기를 바랄까요?

오늘 독서(예레 14,17-22)에서 예레미야는
“눈물이 흘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고 주님께 말씀을 드리며
“당신께서 백성을 버리셨습니까? 당신 백성이 지겹나요?
어찌하여 저희를 치셨습니까?” 하며 질기게 탄식을 합니다.
그러고나서는 “기억하소서!”를 외칩니다.
나아가 “누가 감히 소나기를 내리게 할까요, 당신 외에?”
결정적으로는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께서 모든 걸 만드셨기 때문입니다.”하고
기도를 끝냅니다.

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 한복판에서 우리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기도하십니다.
저에게 찾아온 아픈 친구에게 제가 할 수 있는 건
저의 또 다른 친구가 저를 마음과 영으로 지켜주고
또한 끝까지 함께 걸어주었던 그 경험으로
똑같이 이 아픈 친구를 만납니다.
이렇게 기도 안에서 함께 걸어가도록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씨를 뿌리셨습니다,
나쁜 것이 내 일상에 끼어들어오고 끈질기게 안 나가고 버팁니다.
그러나 나는 주님께서 내 안에 뿌리신 좋은 씨를 확신하고
나쁜 것 때문에 괴롭지만, 그럼에도 나는 나를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이는 좋은 씨가 내 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늘은 명심보감의 한 말씀을 실어봅니다.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을 불러들이는 문이고,
몸을 망치는 도끼와 같다.”
입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 될 것이니
입을 다물고 혀를 감추면, 몸이 편안하고 어디에 있든지
안온할 것이라는 가르침입니다.

비는 조용히 내립니다. 일상 중에 침묵 가운데 주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을 가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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