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선물

오늘의 향기 - “예수님이 불러온 새 바람”

작성자
명기 이
작성일
2020-07-01 21:30
조회
57
* 예수 성심의 사랑

안녕하세요? 7월의 새 아침입니다.
오래 전에 “오늘의 향기”라는 제목으로 성경묵상을 나눈 적이 있는데요,
나눔을 새로 시작해봅니다.

화요일 복음에서는 예수님이 호수의 풍랑을 잠재우시는 걸 보고,
제자들이 “우와!” 하고 탄복하는 장면이 나왔죠?
그들은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게 하는” 이 분은 누구시냐며,
마치 주님을 처음 겪는 것처럼 감탄하지요.

오늘(목) 복음에 나오는 중풍병자의 치유 또한 제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텐데요,
그들이 주님과 동행하지만, 그때처럼 “우와!” 하는 반응은 없습니다.
제자의 길을 닦는 수련자들로서 그들은 하느님 체험의 기초단계를 한 걸음씩
진행하여 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믿음이 깊고 또한 모든 종교적 학습을 다 거쳤다고
자부하는 율법학자들은 감탄할 줄도 모르고 판단만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속수무책인 폭풍우를 예수님이 잠재우실 때 제자들은 외적인 현상
즉 폭풍우만 볼 뿐, 하느님과 같은 존재로서 예수님,
자연을 관통하시는 예수님을 보지 못합니다.
그들은 믿음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예수님이 ‘대단한 분’이라는 경이(驚異)에만 머뭅니다.

여기에 또 다시 예수님의 새 바람이 불어 닥쳤습니다.
그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예수님의 오심을 눈으로 봅니다.
누가 그분을 알아보았을까요?

중풍병자를 침상에 눕혀 예수님 앞에 데려온 친구들입니다.
누구보다, 고통 받는 중풍병자입니다.
동시대에, 똑같은 장소와 똑같은 시간에 함께 있으나,
하느님과 같은 분을 알아보는 사람은 고통 받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계속 찾는 고통당하는 사람은 결국 특권적 지식을 얻게 됩니다.
고통이 그의 마음을 뚫었기에, 그 뚫린 문을 통과해 들어가서
하느님에 대해 말할 자격을 얻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몰고 온 새 바람이란 이런 겁니다.
무엇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자가 반드시 가지는 게 아니라는 것.
반면에 스스로 가진 게 없다고 하는 사람이 갖게 된다는 것,
그리하여 세상이 얼마나 공평한가를 선포하는 새 바람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중풍병자와 그의 친구들의 믿음을 보고 계심에 길게 머뭅니다.

큰 풍랑을 비롯하여 자연을 관통하시는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뚫린 마음을 관통하시고,
중풍으로 고통 받는 사람의 “믿음을 바라보십니다.”
수련을 받는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경이로움에 머물고,
많이 배운 율법학자들은 그 믿음을 보지 못하고 판단만 합니다.

나는 어디에 있을까요?

나는 이미 신앙이 깊어서 더 이상 예수님을 탐구하지 않아도 되는 존재일까요,
초심자인 제자들일까요,
나를 구원해주실 분을 곧바로 믿은 중풍병자일까요?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질문해보는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전체 2

  • 2020-07-02 11:25
    수녀님, 다시 오늘의 향기를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 2020-07-02 15:10
    lady wisdom님 반갑습니다. 매일묵상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