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선물

나는 누구를 만나고 있는가?

작성자
이 지현
작성일
2018-07-27 10:10
조회
43
더위가 마치 크레센도처럼 다가옵니다.
오늘이 지나면 낫겠지 싶으면 조금 더 더운 오늘이 다가옵니다.
누구는 그래도 가을, 겨울이 올 것이란 믿음으로 견디신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그런 내공이 없어서인지 당장의 더위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더울 땐 마치 가구처럼 방 안에 가만히... 있는 것이 삶의 지혜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참 단순한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위에 한껏 짜증을 내다가 조금 시원한 장소에 들어가면 한없이 너그러워지니 말입니다.

이 폭염이 오기 전 우연히 바닷가에 들렀습니다.
아침 해가 비치는 바다가 예뻐서
가까이 가볼까 하는 마음에 숙소를 나섰으나 너그럽지 않은 따가운 햇빛에 놀라
사진만 한 장 찍고 돌아왔습니다.



어제밤 창문으로 본 바다는 까만색이었는데
더위에 잠시 일어나 바라본 바다는 하늘색이었는데
해가 어느정도 자리 잡은 이 시간에 바다는 금빛입니다.
어느 것이 바다의 진짜 모습일까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변하는 바다의 모습을 보며..
나 지금, 요즘, 그리고 앞으로 누구를 만나며 살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무슨 색깔로 살고 싶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나~ 누구를 만나고 있습니까?
그래서 어떤 빛깔로 삶을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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